경기 안심 부동산 사용법|전세 계약 전 AI로 위험 확인

경기도에서 전세 계약을 앞두고 있다면 집 주소와 보증금을 입력해 위험요인을 미리 살펴볼 수 있는 새 서비스가 시작됩니다.

경기도는 인공지능과 공인중개사의 확인을 결합한 ‘경기 안심 부동산’을 공개했습니다. 경기도 후속 안내 기준으로 2026년 10월부터 12월까지 시범 운영한 뒤, 보완을 거쳐 2027년부터 정식 운영할 계획입니다.

여러 기관에 흩어진 등기, 건축물 정보와 시세를 한 번에 살펴볼 수 있다는 점이 편리합니다. 다만 인공지능 보고서만 믿고 계약을 결정해서는 안 됩니다. 어떤 내용을 확인할 수 있고 계약 전에는 무엇을 다시 살펴야 하는지 차근차근 알아보겠습니다.

경기 안심 부동산은 어떤 서비스인가요?

경기 안심 부동산은 경기도에서 전세 계약을 하려는 임차인을 위한 온라인 서비스입니다. 임차인은 계약하려는 집의 주소와 임차보증금 등을 입력해 계약 전 권리분석보고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보고서는 등기부등본과 건축물 정보, 시세, 선순위 권리관계 등 여러 정보를 인공지능으로 종합 분석합니다. 선순위 권리란 내 보증금보다 먼저 돌려받을 권리가 있는 빚이나 보증금 등을 뜻합니다.

구분내용
이용 대상경기도에서 주택 전세 계약을 준비하는 임차인
시범 운영2026년 10월~12월
대상 주택아파트·연립·다세대·단독·다가구 등 주택 전세
확인 내용등기, 건축물 정보, 시세, 선순위 권리와 보증금 위험
정식 운영 계획시범 운영을 보완해 2027년부터 운영 예정

현재 발표된 시범 운영 대상은 전세 거래입니다. 경기도는 앞으로 행정정보 연계를 늘려 월세와 매매까지 서비스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보고서에서 확인할 수 있는 내용

주소와 보증금 등을 입력하면 다음과 같은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등기상 소유자와 계약 상대방이 같은지
  • 압류 등 소유권을 제한하는 사항이 있는지
  • 내 보증금보다 앞선 근저당권이 얼마나 있는지
  • 위반건축물에 해당하는지
  • 집값과 비교해 전세보증금이 지나치게 높지 않은지
  • 경매를 가정했을 때 예상 낙찰가격과 보증금 배당 순서
  • 주택도시보증공사인 HUG의 전세보증금반환보증 가입 가능 여부

근저당권은 집을 담보로 빌린 돈과 관련된 권리입니다. 근저당권과 다른 선순위 채권이 많으면 집이 경매로 넘어갔을 때 임차보증금을 모두 돌려받지 못할 위험이 커질 수 있습니다.

온라인으로 확인하는 순서

  1. 경기 안심 부동산 포털에 접속합니다.
  2. 계약하려는 주택 주소를 정확히 입력합니다.
  3. 계약서에 적을 예정인 임차보증금과 화면에서 요구하는 정보를 입력합니다.
  4. 계약 전 권리분석보고서에서 위험 표시와 설명을 살펴봅니다.
  5.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은 계약을 진행할 공인중개사에게 보여주고 설명을 요청합니다.

주소는 동과 호수까지 계약하려는 집과 맞는지 확인해 보시면 좋습니다. 보증금을 다르게 입력하면 시세 대비 보증금 비율과 안전성 분석 결과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공식 포털과 비슷하게 꾸민 광고 사이트나 문자 속 주소는 바로 누르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포털 주소는 grts.gg.go.kr/portal입니다.

공인중개사에게도 보고서를 요청할 수 있습니다

임차인이 미리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했더라도 공인중개사가 인공지능 분석보고서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공인중개사는 현장에서 확인한 점유 관계, 임대인 정보와 건축물 상태 등을 더해 주요 위험요인과 대응 방법을 설명하게 됩니다.

작성된 보고서는 카카오톡 등 모바일 메신저로 임차인에게 무료로 제공할 수 있습니다. 계약 전에 “경기 안심 부동산 분석보고서도 함께 설명해 주세요”라고 요청해 보셔도 좋습니다.

단독·다가구주택은 추가 확인이 필요합니다

아파트뿐 아니라 연립·다세대·단독·다가구주택도 시범 운영 대상입니다. 다만 일부 단독·다가구주택은 확정일자와 전입세대확인서 등 분석에 필요한 정보를 자동으로 가져오기 어려워 수동 입력 방식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다가구주택은 같은 집에 여러 임차인이 살 수 있어 먼저 입주한 사람의 보증금이 얼마인지가 특히 중요합니다. 보고서만으로 확인이 충분하지 않다면 공인중개사에게 선순위 임차보증금과 관련 서류를 다시 확인해 달라고 요청해 보시면 좋습니다.

AI 보고서가 안전한 계약을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경기도는 인공지능이 공인중개사의 역할을 대신하는 것은 아니라고 안내했습니다. 보고서도 공인중개사법에 따른 중개사의 확인·설명 의무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 계약 당일 최신 등기부등본을 다시 확인합니다.
  • 등기상 소유자와 계약하는 사람의 신분이 같은지 확인합니다.
  • 대리인이 계약한다면 위임장과 인감증명서 등 권한을 확인합니다.
  • 계약금과 보증금은 가급적 임대인 명의 계좌로 보냅니다.
  • 전입신고, 확정일자와 전세보증금반환보증 가능 여부를 확인합니다.

보고서에 위험 표시가 없더라도 계약 직전에 새 근저당이나 압류가 생길 수 있습니다. 계약서에는 잔금일 다음 날까지 새로운 담보권을 설정하지 않는다는 특약을 넣을 수 있는지도 공인중개사와 상의해 보시면 좋습니다.

시범 운영 기간에 달라질 수 있는 점

경기 안심 부동산은 2026년 12월까지 시범 운영됩니다. 이 기간에는 이용 화면, 자동으로 불러오는 정보와 분석 방식이 보완될 수 있습니다.

계약을 앞두고 있다면 포털에서 먼저 위험요인을 살펴보고, 공인중개사의 현장 확인과 최신 등기 확인을 함께 진행해 보시면 좋습니다. 어려운 내용이 보이면 서둘러 계약하지 말고 설명을 충분히 들은 뒤 결정하셔도 괜찮습니다.